백두대간 설악산권역, 눈잣나무·담비 등 희귀동식물 다수 확인

산림청 “백두대간 보전 필요성 및 가치 입증”

임수철 | 입력 : 2022/01/08 [08:14]

백두대간 설악산 권역에 눈잣나무와 이노리나무, 담비, 삵 등 희귀 동식물 다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지난해 백두대간 향로봉에서 구룡령까지 설악산 권역 117km에 대한 실태조사에서 눈잣나무와 이노리나무 등 희귀식물을 포함해 모두 513종의 식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핵심 생태 축으로 생물 다양성의 보고이자 종 다양성을 유지하는 핵심공간이다.

 

▲ 멸종위기종 눈잣나무.(사진=산림청)  ©



산림청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백두대간 684km를 5개 권역으로 나눠 5년마다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설악산권역은 백두대간 남한지역에서 최상위 권역에 위치해 고산식물에서 난온대성 식물까지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실태조사 결과, 백두대간 설악산권역에서 식물상 513종과 동물상 포유류 15종, 조류 61종, 양서·파충류 13종, 나비류 32종 등이 확인됐다.

 

식물상 멸종위기종 45분류군과 산양, 담비, 삵,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수리부엉이 등 다수의 법정 보호종도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설악산 고산지대에 생육하고 있는 눈측백의 나이테를 분석한 결과, 200년 이상의 노령목으로 확인됐다.

 

평소 수고가 낮아 꼬마나무처럼 보였으나 실상 고산지대 산림생태계의 역사를 간직한 터주목으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다만, 기후변화 취약종인 아고산대 분비나무와 조릿대 개체군의 변화가 파악돼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생태계 영향 등을 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산림청은 덧붙였다.

 

송준호 산림청 산림생태복원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백두대간의 보호 필요성과 가치가 입증됐다”며 “백두대간이 한반도 핵심 생태축으로서 잘 보존될 수 있도록 정책 및 사업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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